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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향을 찾아간 것은
조명철 2013-05-3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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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관향을 찾아 간 것은

조 명 철

내가 관향을 찾아간 것은
인생을 살면서 한 번 쯤은
조상들의 숨결을 느껴보고 싶은
절절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관향을 찾아간 것은
숭조목종하며 아침을 여는
맘씨 고운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서였습니다.

내가 관향을 찾아간 것은
조상들이 바라보며 살던
그 뫼 그 개울 그 논빼미들을
보고 싶어서였습니다.

그 관향엔
세세연연 풍상우로에 씻기면서도
백이산을 바라보며
조용히 와선에 든
함조 선세들이 있었습니다.

그 관향엔
수수백년의 역사를 뛰어넘어
먼먼 길을 찾아온 피부치를
반갑다 반갑다 손 잡으며
웃어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함안 골 산야는 왜 그리도 아름다우며
함안 골 사람들은 왜 그리도 순수하며
함안 골 햇살은 왜 그리도 따사로운가.
그 곳은 백세청풍이 흐르는 곳
내 관향 내 뿌리임을 알았습니다.




* 이 글은 지난 5월 25~26 양일간 판결공파 조양제 회장님의 안내로 함안을 둘러본 소감의 일단을 쓴 것입니다. 대종회 성래 회장님과 훈래 원장님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드립니다.종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조 명 철 약력

출생
제주도 서귀포시 하원동 출생

학력
제주대학 국어국문학과 4년 졸업
일본 동경대학 대학원 학교교육연구과 2년 수학

교육 및 사회 경력
제주도교육청 중등교육국장, 탐라교육원장, 제주시교육장, 1999년 중등교장 정년퇴임, 한국문인협회 제주지회 회장, 제주4.3희생자위령사업범도민추진위원회 위원장, 제주문화원장 등 역임
현)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원로회원, 한국불교문인협회 부회장, 제주4.3평화문학상 운영위원장, 제주일보 제주논단 필진,

저서
수필집, 아내의 미소 웅녀의 미소, 신호등과 돌하르방, 그 사잇길에, 까치가 우는 산, 문집, 가는 바람 오는 빛 등,

수상
국민훈장목련장, 탐라문화상, 제주도문화상(예술부문), 대한민국청소년보호대상, 새 한국문학상, 대한민국향토문학상, 한국불교문학상 본상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