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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보발문

경자(庚子)년의 족보(族譜)는 나의 할아버지인  충헌(忠憲)공과 재종조부 동지(同知)공이 주관하여 취사선택(取捨選擇)의 근엄함과 규모의 신중 간결(愼重簡潔)함을 갖추고 있으니 지금도 모두가 칭송하고 있다. 이후 사십 여년이 지나 선대의 음덕으로 후손이 엄청나게 불어났으니 족보를 중수(重修)해야 할 시기가 된 듯 하므로 임오(壬午)년 가을에 경향 각지에 발기문을 보내 사년이 걸려서 일을 마쳤으나 불행히도 집안의 어른들이 많이 타계하여 자문을 받을 곳이 없어 연소한 후생 몇 사람이 조심스럽게 일을 책임 맡았으나  선대의 규정을 버리고 무엇을 기준으로 하겠느냐?  선대께서 하신대로 따라하는 것이 비단 과오를 저지르지 않을 뿐 아니라 종족 간에 화목하며 족보를 소중히 해야 할 의의가 여기에 있으니 삼가 경자(庚子)년에 정한 규정을 지켜 개정한 점은 없었다.


순조(純祖) 이십오년 을유(乙酉) 가을에
후손(後孫) 통훈대부(通訓大夫)행  영릉령(永陵令) 건(湕)은 삼가 발문(跋文)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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