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홍익대학교 하수구 막힘 홍익대 하수구 막힘 홍대 하수구 막힘 서울 하수구 뚫어 마포구 하수구 뚫는 업체새 창 열림
- 양영준
- 날짜
26-10-31
페이지 정보
쓰레기통부터 매립지까지, 쓰레기가 거쳐 가는 모든 공간들 - 김이홍/사이트앤페이지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재활용 폐기물의 분리배출 비율이 높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부의 정책에 비판은 많아도, 막상 시행되면 고분고분 잘 따르는 편이 된 것 같습니다. 특히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명분만 잘 세워주면 자발적인 참여도 높습니다.최근 정부(기후에너지환경부 및 각 지자체)가 종이팩(우유팩·멸균팩) 분리배출 가이드라인을 강화하면서 우유팩을 찢어서 물로 씻고 바짝 말린 뒤 납작하게 펴서 배출하라는 방침을 내놓자, 온라인 곳곳에서 거센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에도 결국 많은 사람이 잘 따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쓰레기를 내놓을 때마다 '우리 집이 이렇게 많은 쓰레기를 버리나?'하는 일종의 죄책감을 다들 조금씩은 느끼고 있을 테니까요.그런데 우리나라는 분리배출 비율은 높은데, 정작 폐기물 업체에서 실제로 재활용되는 비율은 생각보다 높지 않습니다. 분리하고 재활용하는 데 드는 인건비 같은 비용이, 그렇게 만든 자원을 팔아서 얻는 이익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AI를 활용한 선별 기술, 자동화 설비, 피지컬 AI 같은 기술의 비용이 낮아지는 순간, 우리나라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빠르게 자원 재활용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분리배출이라는 '앞단'은 이미 국민들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해놓았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재활용 업계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김이홍의 『폐기의 공간사』는 이런 재활용 이야기를 m 조금 다른 각도, 바로 건축과 구조물의 관점에서 풀어낸 책입니다. 저자가 교수이자 건축가이다 보니, 본인이 직접 참여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와 세계에서 랜드마크가 될 만한 재활용 건축물들을 소개합니다.분량이 많지 않고 사진이 많아서 짬을 내 읽기에 아주 편한 책입니다. 저처럼 재활용 산업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머리 아픈 독서 사이에 한 타임 쉬어가며 생각을 정리하기에도 좋습니다.인류 문명이 발전하는 데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자원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만들어내는 폐기물을 얼마나 환경적으로 처리하고 재활용할 수 있느냐도 그에 못지않게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폐기의 공간사』는 그렇게 버려지는 것들이 어떤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책입니다.부담 없이 편안하게 읽을 책을 찾는 분께 추천드립니다.김이홍김이홍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의 교수이자 건축사사무소 김이홍 아키텍츠의 대표로 활동하는 건축가이다. 건축 전공으로 연세대학교에서 학사와 박사를, 하버드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으며, 게리 파트너스(Gehry Partners), 스티븐 홀 아키텍츠(Steven Holl Architects),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등에서 실무를 경험했다.건축과 도시의 다양한 관계에 관심을 두고, 전시와 공공 프로젝트 등 다방면의 작업을 통해 활동 영역을 확장해 왔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2009), 아모레퍼시픽미술관 APMAP(2016), 설화문화전(2019) 등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했다. 압구정역 여기 클릭 출입구 ‘47 Modules’로 Architizer A+Awards(2023), 수퍼빈 아이엠팩토리로 iF Design Awards(2024)와 AIA Hong Kong Merit Award in Architecture(2025)를 수상했다. 한국과 미국의 건축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LEED AP로도 활동 중이다.거리에서 사라진 쓰레기통, 그리고 도시의 풍경 쓰레기통은 '폐기의 공간'중 가장 작고도 일상적인 장치이며, 한 도시의 위생 수준과 질서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의 도시에서는 유독 거리에서 쓰레기통을 찾기 어렵다. 손에 든 쓰레기를 들고 한참을 걷다가 겨우 하나를 발견하는 상황이다 보니, 결국 주변 어딘가에 무심히 놓고 가는 일이 빈번하다.이러한 쓰레기통의 부재는 단순한 인프라의 부족이 아니라, 정책적 판단에서 기인한 것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여러 지자체는 정확한 분리수거와 무단 투기 방지를 이유로 공공 쓰레기통을 대거 철거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역설적이었다. 무단 투기와 거리 오염은 오히려 더 늘었고, 공공 공간의 질서도 함께 무너졌다.쓰레기통은 종종 기피시설처럼 여겨지지만, 사실 도시를 구성하는 중요한 물리적 요소다. 가로등, 벤치, 자전거 거치대, 표지판처럼 쓰레기통 또한 도시를 구성하는 '스트리트 퍼니처(street furniture)'의 일종이다. 이러한 장치들은 본래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도시의 분위기와 정체성을 형성하고, 시민의 행동과 동선을 유도하는 사회적 역할을 한다.잘 설계된 쓰레기통은 도시 풍경과 조화를 이루며, 최신 홍익대학교 하수구 가이드 공공성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기능할 수 있다. 세계의 여러 도시는 이처럼 쓰레기통을 도시디자인의 일부로 인식하며 운영하고 있다. 파리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철제 쓰레기통을 도심 전역에 배치해 거리 풍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고, 스웨덴의 일부 도시들은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압축형 쓰레기통을 도입하여 지속가능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뉴욕은 디자이너 및 예술가와 협업해 쓰레기통 외관을 꾸미며, 도시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불특정 다수가 모여드는 공항이나 기차역, 지하철역 등에서는 테러 방지를 위한 투명 쓰레기통을 놓듯, 도시의 정치적 이슈, 안보•안전 이슈에 따라 그 모양을 달리하기도 한다.결국 쓰레기통은 단순한 수거 장치가 아니다. 도시가 공공 공간을 어떻게 대하고, 시민의 일상을 어떻게 설계하는지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가장 작지만 가장 분명한 폐기의 공간, 거리의 쓰레기통은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의 태도를 가장 가까이서 말해 주는 존재다. p.19,20주거의 프리미엄을 만들어 내는 리버뷰오늘날의 도시에서 '강을 본다'는 것은 특권적인 풍경을 소유하는 일이다. 서울의 한강을 비롯해, 도시를 가로지르는 주요 하천은 이제 고급 주거 단지의 전유물이 되었고, 같은 아파트 단지 안에서도 강 조망 여부에 따라 수억원의 시세 차이가 발생한다. '한강뷰', '리버사이드'같은 단어는 상품성과 직결되며, 지상에서 보이는 조망보다도 고층에서 얼마나 넓게 물을 바라볼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한 가치로 여겨진다. 실제 재건축 단지들의 홍보 여기 클릭 문구에는 '리버파노라마','워터프런트 프리미엄','풀 리버뷰'같은 표현이 반복된다.하지만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도시 주거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조망이 아니라 남향 일조권이었다. 그 결과, 한강변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들 조차도 북쪽 강변으로 복도가 위치하고, 남향으로 거실과 방이 배치된 편복도형 구조가 일반적이었다. 이러한 평면 구성은 당시에는 당연한 선택이었지만, 오늘날 소비자나 시행사의 시선에서 보면 경제성을 놓친 계획처럼 보 이기도 한다.2000년대 이전 한강변에 지어진 아파트 단지들은 대부분 남향 위주의 편복도형 평면 구성을 따랐다. 하지만 최근 재건축 단지들은 거실, 식당, 마스터베드룸 등 주요 실이 강변을 향하도록 구성하며, 조망권을 극대화하기 위해 단지 내 동 배치와 방향을 전략적으로 조율하고 있다. 파노라마 뷰가 어렵다면, 건물 사이로라도 강이 '슬쩍 보이게'하려는 시도가 설계에 반영된다. 이는 단순한 배치의 문제를 넘어서, 도시가 수변 경관을 어떻게 바라보는가를 보여 주는 감각적 지표다. 그런데 '강', '강변'의 의미는 역사적으로 늘 지금과 같았을까? 아이러니하게도 한강변은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도시 빈민들이 모여 살던 곳이었다. 현재의 강변 프리미엄과 도시 빈민들의 주거지 사이에 존재하는, 이 어마어마한 격차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하천, 근대 이전 도시의 하수구오늘날 우리가 '가치 있는 자산'으로 여기는 이 하천은, 역사적으로는 오랫동안 도시의 쓰레기장이었다. 근대적인 홍익대학교 하수구 하수도 시스템이 정착되기 전까지, 강은 도시의 생활오수와 쓰레기를 떠맡는 가장 가까운 배출 경로였다. 고대부터 유명 도시들은 언덕 위에 위치했는데, 전시 방어와 감시에 유리한 점도 있었지만, 수자원을 쉽게 확보할 수 있고, 폐기물과 오수를 하천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아래로 흘려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유리했다는 분석이 존재한다.하천이 쓰레기장이 되었던 이유는 명확하다. 첫째, 도시에는 체계적인 쓰레기 처리시설이 존재하지 않았고, 가장 가까운 물길이 유일한 출구였다. 둘째, 흐르는 물은 더러움을 씻어 낸다는 믿음, 즉 '자연 정화'에 대한 오해가 널리 퍼져 있었다. 셋째, 배수관이나 하수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던 시기, 강은 곧 자연 하수도'였으며, 비가 오면 더러움이 씻겨 내려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인식이 있었다. 이러한 인식 아래, 하천은 도시의 쓰레기와 오염이 집중되던 장소가 되었으며, 런던의 템스강, 파리의 센강, 서울의 청계천과 한강은 모두 이런 기능을 수행하였다. p.31~33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의 비율은 모든 시도에서 대체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건설페기물은 99% 재활용되는데, 이는 건설폐기물이 본래 천연자원인 모래, 흙, 자갈, 석회석이었던 것과 관련 있다. 폐콘크리트는 5~40mm로 쪼개져 순환골재가 되어 자갈, 모래 등의 자연골재 대신 사용된다. 순환골재는 자연골재보다 가볍고 저렴하며, 재활용할 때 복잡한 처리 과정을 거칠 필요도 없다. 다만 품질이 전반적으로 낮고 수급이 불안정해 구조물, 건축 공사보다는 토목공사에 주로 쓰인다. p.79



PREV
